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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개학

오타와케이트 2018. 9. 10. 22:21
지난 토요일엔 한글학교가 개학을 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학교로 이사를 갔는데 학교가 크고 깨끗하여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 .

내가 맡은 반은 고등학생 레벨3 반이다.
한글학교에서는 가장 높은 반.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레벨 3까지 오는 학생은 정말 많지 않은데... 
운동 팀, 오케스트라 기타 다른 활동 등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끝까지 이렇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고 소중하다.

첫날 수업은 항상 자기 소개 프리젠테이션.
자신에 대해서 감성적 측면과 객관적 측면으로 글쓰기를 한다.
비 오는 날, 학교 갈 때, 시간 있을 때, ...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런건 나의 감성적 측면을 표현한다. 
그리고 객관적인 나의 성장 배경과 장.단점을 써 본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에 포스터를 완성하는데 최대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개성 있게 꾸미면 된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씩 발표한다. 물론 정해진 시간안에.
포스터 만들거나 발표는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것이 평가의 대상이기에 학생들에게 발표 태도, 또 듣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토요일 한 번하는 수업이지만 학교 성적에 들어간다.)

학생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고 나 역시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었다. 
어릴 때 이민와서 한글학교에서는 웬지 자신없어하는 학생. (그 나이에 이민와서 이 정도면 한국말을 잘하는 것인데 )
자신의 장점은 해와 비 같이 미래에 도움이 되고 단점은 공해처럼 방해가 되겠지만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학생( 좋은 아이디어), 
장점과 단점을 벤다이어그램으로 그려서 장단점이 모두 될 수 있는 면을 강조한 학생.( 그런 유연한 태도가 좋다) 

고 2, 3 학년 학생들이니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사인 나 역시 나의 장. 단점을 말해주고.....
서로 항상 열린마음으로 언제든 어려운거 얘기하고 함께 만드는 수업을 하자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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