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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

생일 선물

오타와케이트 2018. 11. 6. 00:24
겨울이 시작하는 첫날에 내 생일이 있다. 
우리 자매들의 생일이 모두 10월, 11월에 있는데 딸의 생일은 그 중 한 동생의 생일과 같은 날이기도하다.
가까이 있으면 합동으로 생일파티를 할텐데...
아무튼... 가족과 떨어져 살기에 별 특별한 행사는 없다. 

아침엔 다른 날처럼 커피와 토스트.
이번엔 미역국 같은건 생략.
나를 위해 내가 준비하는 수고는 안하기로.....

점심은 생일인 사람은 무료로 식사 할 수 있는 이탈리안뷔페.
남편과 점심을 먹고 1인분만 지불하면 된다.
여긴 1년에 두 번 남편 생일날, 그리고 내 생일날 오는 식당이다. 

점심 후엔 함께 운동... 오늘따라 남편이 연달아 파~~ (생일 축하 파~~ 라는데)

그리고....저녁은 없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번 생일에 나를 위한 생일 선물은 그림그리기였다.

긴 겨울... 여기는 곳곳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 지루한 겨울밤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방법이겠지.

선생님 그림.

아크릴물감으로 오로라를 그린다는데...
이열치열처럼 긴 겨울을 겨울경치를 그리며 보내는 거?

물론 모두 초보...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따라서 그리면 된다. 
다들 비슷비슷한 그림....ㅎㅎ 
다들 그냥 즐기기 위해서 그리는 것이니까. 
그런데도 니 나무가 좋다, 오로라 색이 좋다...칭찬을 아끼지 않고. 
 
난 같은 테이블의 할머니들을 사귀게 되었다. 
친절하고 활달한 신디할머니, 호주에서 왔다는 메리 할머니.
내년에는 같이 운동하자고...ㅎㅎ
No problem!!!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보낸 하루...
Happy birthday to Me!
나이가 드는게 겁나는게 아니라 그 나이에 맞는 삶을 꾸리는게 더 겁나는게 생일을 맞는 나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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