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고..... 집 가까이에 있는 트레일 코스를 이제야 알게되었다. 이 곳은 늪지에 형성 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란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사람들도 많다... 이 정도면 많은거. 본격 습지 지역은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노랗게 변한 나무들과 이끼가 깔린 땅, 자잘한 나무들이 아주 아름다웠다. 나뭇잎 덮인 숲 속의 길도 좋고... 그리고.. 다음 날... 밤 새 눈이 오고 , 아침엔 날이 풀리면서 좀 녹았기에 다시 가보니... 어제의 그 길... 사람들이 나와서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난 석모도의 새우깡 받아먹던 갈매기가 생각났다. 먹이를 주면 새가 인간에게 길들여질텐데.... 저 사람들 손 위에서 해바라기씨를 받아 먹고... 이 새는 우리가 뭐를 주나? 싶어서 이렇게..
단풍이 유명한 캐나다. 정말 멋있는 국립공원이 있다는데 아쉽게도 가지는 못했다. 다음에 가는걸로..... 글쎄...뭐 동네에서도 단풍 구경을 쉽게 할 수 있는데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그래도 언젠가 가보기는 해야지....) 동네 단풍들이다... 저건...10월 초... 하루가 다르게 물드더니..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노란 단풍잎. 그리고... 동네 가까운 숲 속 길... 바로 어제 모습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발밑에서 서걱이는 나뭇잎 소리... 평소에 잊고지낸... 그야말로 자연의 속삭임이다. 이렇게 가을이 가고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추석. 마침 한글학교가 새로운 학교로 이사도 했고 추석도 되었기에 특별 행사를 하기로 했다. 특별행사는 송편 먹기.맛있는 송편을 학생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몬트리올에 있는 한국떡집에 주문을 했다. 오타와에는 떡집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백설기는 한 팩씩 선물로 주었다. 학교이전 기념과 학부모님께 감사 인사의 의미이다. 백설기 위의 하트가 정말 예쁘다. 그리고 한국에서 학교 단체 티셔츠를 주문해서 이것도 선물로 나눠주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문구가 뒤에 있어서 뒷모습 사진!!) 티셔츠도 디자인, 색, 문구나 문양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야 되었고.... 떡 사먹고 티셔츠 하나 나눠주고 사진 한 번 찍는 행사이지만 우리 교사들은 예산은 어떻게 하고, 어디서 주문하고, 또 어떻게 진행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