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지 않는게 사람과 동물 그림이다. (이유는 어려워서...) 그런데.....민화 선생님은 고양이나 돼지 그림도 많이 그린다. 동물의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난 그냥 정적인 모습이 더 맞는것 같다. (돼지 그림은 아니고...ㅠㅠ)순수한 풍경이나 꽃그림이 나한테는 힐링이 되는 대상이다. 아무튼 3번의 민화 클래스에서 완성한 그림이다. 지난 번 특강에서 그린 그림을 다시 손보고, 연꽃과 돼지 그림을 새로 그렸으니 모두 4회 작업. 민화가 섬세하고 꼼꼼함이 요구되는 작업이라 좀 어렵다. 2019년은 돼지해인데.... 내년엔 좋은 일들이 많기를 기원한다. 2018년은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것으로. 힘 내서 !!
이제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네 식구가 온전히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엔 나와 아들은 한국을 방문하고 남편과 딸은 집에 있었는데...그게 벌써 일 년전이라니. 아이들이 클수록 이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다. 그게 또 인생의 단계이겠지만... 아무튼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싶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작년에도 비슷한 스타일- 작년엔 큰 나뭇가지 하나를 세웠는데- 올해는 평소 눈여겨 보아놓은 덤불가지를 이용했다. 이게 나무가 아니고 큰 풀줄기이다. 표면이 붉은색이라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린다. 무리지어 자란 풀이고 다년생이라 해마다 있으니 몇 가지 꺾어왔다고 자연을 파괴하는건 아니겠지? 산책하다가 보니 여기 아줌마..
평소 읽은 책에선 민화가 서민의 그림이라는데... 과연??? 내 생각엔 "아니다!! "에 한 표. 서민들이 즐기기엔 정성과 시간이 장난 아니게 많이 든다. 민화 역시 직업 화가들의 작품이라 보는게 맞는것 같다. 아무튼... 여차여차 단기 민화 클래스를 수 강하게 되었다. 앤틱으로 집안을 꾸미고, 여리여리 소녀 같은 선생님은 영락없는 예술가~~ 일단 지난 번 문화원에서 배운 모란과 연꽃 그림을 완성하기로했다. 난 그때 모란을 그려서 이번엔 연꽃은 그리는 거. 항상 그렇지만 남의 떡이 커보이네. (같이 배우는 다른 분들은 잘하는데 나만 아닌것 같은 이 기분...ㅠㅠ) 웬지 난 민화 체질을 아닌거??? 민화는 꼼꼼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그려야하는데 난 그 급한 성질 땜에 덤벙덤벙~~ 하지만 선생님 말대로 그냥 ..
유난히 난 손재주가 없다. 같은 자매이지만 동생은 바느질을 잘해서 옷도 잘 고치고, 수도 예쁘게 놓고, 퀼트도 잘하는데.... 난 단추 하나 다는것도 깔끔하게 되지 않는다. 뜨개질도 마찬가지... 패턴 있는것은 복잡해서 엄두도 나지않고 그냥 오직 이렇게 겉뜨기로만.... 근데 남편을 위해 목도리를 떴다는거!!! 넥튜브... 그냥 목에 끼는 짧은 목도리. 젤 쉬운 기초 중에 기초.ㅎㅎㅎ 그래도 오늘 산책을 나갈 때 두르고 나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제 역할을 한 것으로 같다. 한국 걱정 땜에 마음 어수선한 남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갑자기 웬 현모양처??? 이게 내 본모습이 아닌데....
어떤 요리보다 어려운것 중의 하나가 떡이 아닐까 싶다. 싱거우면 소금 넣고 짜면 물 더 넣는 그런 요리도 아니고, 저울로 몇 g재면서 만드는 빵도 아니고 ..... 물론 떡도 레시피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레시피 대로 나오지않는다. 그래도 이젠 떡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추수감사절 기념으로 송편 만들기. 한국 식품점에서 파는 쌀가루를 사고 어찌어찌 구한 쑥 한줌을 갈아준다. 여기 까지는 호기롭게 출발... 쑥이 잘 갈아지지 않아서 물을 조금 넣었는데... 송편은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야 된다니 뜨거운 물도 넣고. 급기야 반죽이 너무 질어졌다. 깨도 볶아서 설탕, 꿀과 섞어 놓고. 남편과 아들과 함께 만든 송편. 납작한 것은 남편이, 동그란 것은 아들이, 그리고 만두의 사촌쯤으로 만든건 내 것. 반죽이 질어..
겨울이 시작하는 첫날에 내 생일이 있다. 우리 자매들의 생일이 모두 10월, 11월에 있는데 딸의 생일은 그 중 한 동생의 생일과 같은 날이기도하다.가까이 있으면 합동으로 생일파티를 할텐데... 아무튼... 가족과 떨어져 살기에 별 특별한 행사는 없다. 아침엔 다른 날처럼 커피와 토스트. 이번엔 미역국 같은건 생략. 나를 위해 내가 준비하는 수고는 안하기로..... 점심은 생일인 사람은 무료로 식사 할 수 있는 이탈리안뷔페. 남편과 점심을 먹고 1인분만 지불하면 된다.여긴 1년에 두 번 남편 생일날, 그리고 내 생일날 오는 식당이다. 점심 후엔 함께 운동... 오늘따라 남편이 연달아 파~~ (생일 축하 파~~ 라는데)그리고....저녁은 없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번 생일에 나를 위한 생일 선물..
함께 공부했던 학생이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학생 수가 적어서인지 아님 다들 비슷한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 유난히 친한 반이었기에 잘 가라고 간단한 파티를 했다. 한국음식을 너무나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김밥하고 잡채를 조금 만들어갔는데.... 학생들이 폭풍감동, 폭풍흡입....ㅎㅎㅎ 잡채 만드는것 배우고 싶다는 학생도 있고, 자기가 만든 김밥 사진을 보여주는 학생도 있었다. 음식 먹으면서 한국 노래 들어야한다고.. 본인이 좋아하는 이문세 노래도 틀고... (방탄소년단이 아니라 이문세?) 정작 중국으로 돌아가는 학생은 별 말이 없다. 마음이 복잡하다네....그렇겠지. 그래도 중국 가서도 한국어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하니 고맙네. 예쁜 카드도 받고 사진도 찍고. 하트사진은 기본. 모두 예쁘고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