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SNUPER가 오타와에 왔다. 토요일에 K-pop Cover Dance Festival이 있는데 이를 위해 온 것이다. 한국 문화주간 행사가 11일부터 17일까지 다양하게 있다. 일단 어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한국어 수업 .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 팀별로 회화 수업을 했다. 첫 시간은 상일(보컬)씨가 맡아서 자기 소개 취미, 좋아하는 운동, 꿈의 직업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능숙하게 잘 진행을 해서 물어보니 가르친 경험이 있단다. (어쩐지...) 두 번째 시간은 우리 금요일 반만 상대로 진행된 수업. 리더 태웅과 수현(보컬)씨가 우리 반을 맡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반 학생들은 한국 방문 경험도 있고 한국어를 배운지 오래 된 학생들이라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
겨울학기 수업이 끝나는 날. 각자 자신만의 요리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 요리가 아니라 쵸코파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J씨. 다른 학생들은 라쟈냐 , 오트밀쿠키, 고기 없이 만드는 스튜, 볶음 국수, 스프링롤, .... 각양각색의 요리를 소개하고 나는 떡볶이를 소개했다. 직접 조리해보는 학생. 성공적으로 잘 만들었다. 그리고 Potluck으로 준비한 파티음식들~~ S씨는 라이스 푸딩(프랑스 요리),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온 T씨 (그것도 계란샌드위치, 훈제연어 샌드위치 두 종류.) 맛있는 샐러드는 J씨가, 그리고 과일은 S씨. 사진의 참이슬은 자랑삼아 J씨가 가져 온 것. (마시지 않고 다시 가져 감)A씨의 볶음국수 사진을 못찍었네요.접시에 있는 저 국수인데... 두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이렇게 맛..
이번 학기에 맡은 제일 레벨이 높은 반의 수업은 준비를 많이해야한다. 계절학기라 정규 과정이 아닌 특별과정이다. 교재나 커리큘럼도 없이 교사의 재량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래서 고민이 많다. 어제는 한국의 풍속화를 소개했다. 김홍도, 신윤복의 그림, 그림 보고 대화 만들기, 같은 시대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다비드의 그림도 보면서 동서양의 차이점도 살펴보고...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저 상식 수준으로 보는 정도. 마지막은 붓펜으로 화선지에 캐나다의 겨울 풍속화를 그리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것. J씨는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겨울 놀이 모습을 그렸는데 눈을 치우는 블도우저가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S씨는 국회의사당 배경으로 운하에서 스케이트 타는 모습. 이건 오타와를 검색하면 나오는 ..
함께 공부했던 학생이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학생 수가 적어서인지 아님 다들 비슷한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 유난히 친한 반이었기에 잘 가라고 간단한 파티를 했다. 한국음식을 너무나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김밥하고 잡채를 조금 만들어갔는데.... 학생들이 폭풍감동, 폭풍흡입....ㅎㅎㅎ 잡채 만드는것 배우고 싶다는 학생도 있고, 자기가 만든 김밥 사진을 보여주는 학생도 있었다. 음식 먹으면서 한국 노래 들어야한다고.. 본인이 좋아하는 이문세 노래도 틀고... (방탄소년단이 아니라 이문세?) 정작 중국으로 돌아가는 학생은 별 말이 없다. 마음이 복잡하다네....그렇겠지. 그래도 중국 가서도 한국어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하니 고맙네. 예쁜 카드도 받고 사진도 찍고. 하트사진은 기본. 모두 예쁘고 공부..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추석. 마침 한글학교가 새로운 학교로 이사도 했고 추석도 되었기에 특별 행사를 하기로 했다. 특별행사는 송편 먹기.맛있는 송편을 학생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몬트리올에 있는 한국떡집에 주문을 했다. 오타와에는 떡집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백설기는 한 팩씩 선물로 주었다. 학교이전 기념과 학부모님께 감사 인사의 의미이다. 백설기 위의 하트가 정말 예쁘다. 그리고 한국에서 학교 단체 티셔츠를 주문해서 이것도 선물로 나눠주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문구가 뒤에 있어서 뒷모습 사진!!) 티셔츠도 디자인, 색, 문구나 문양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야 되었고.... 떡 사먹고 티셔츠 하나 나눠주고 사진 한 번 찍는 행사이지만 우리 교사들은 예산은 어떻게 하고, 어디서 주문하고, 또 어떻게 진행할지..
지난 주엔 주중에 일하는 세종학당도 개학을 했다. 이번 학기엔 월, 수, 금 수업이 있는데 수요일반은 학생들이 많지만 월요일과 금요일반은 조촐한 인원이라 별 부담이 없다. 그런데....가르치기만 하는게 아니라 나도 학생들을 보면서 배우는게 많다. 몇 년간 일하다보니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한게 없어서 자신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게 한국어 공부라는 분, 한국 K-pop을 좋아해서 콘서트도 다녀오고...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팬클럽을 위해 통역 서비스도 했다는 학생, 한국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기에 한국어를 계속 공부하는 분,(정작 아이는 아직 한국어를 안배운다고... 그것은 그 아이의 선택이기에 기다려주고 있다고...)또 입양할 계획이라 공부를 시작한 분, ( 아직 아기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한국에서 일하고 와..
지난 토요일엔 한글학교가 개학을 했다. 올해부터 새로운 학교로 이사를 갔는데 학교가 크고 깨끗하여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 . 내가 맡은 반은 고등학생 레벨3 반이다. 한글학교에서는 가장 높은 반.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레벨 3까지 오는 학생은 정말 많지 않은데... 운동 팀, 오케스트라 기타 다른 활동 등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끝까지 이렇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고 소중하다. 첫날 수업은 항상 자기 소개 프리젠테이션. 자신에 대해서 감성적 측면과 객관적 측면으로 글쓰기를 한다. 비 오는 날, 학교 갈 때, 시간 있을 때, ...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런건 나의 감성적 측면을 표현한다. 그리고 객관적인 나의 성장 배경과 장.단점을 써 본다. 그리고 주어진 ..
지난 주말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했다. 연중 행사로 5월이나 6월쯤에 하는데 올해는 Korea Week 행사 중 일부로 진행되었다. 지금 오타와에서는 Korea Week 행사로 영화, 태권도 시연, 민화 특강, 사물놀이 공연, K-Pop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특별한 행사들은 더욱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세종학당 학생들 뿐 아니라 외국인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대회는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내가 맡은 반에서 참가한 학생은 기초반에 참가하였다. 한 학생은 한국 방문 경험도 없고 한국 친구도 없이 공부했고, 다른 학생은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학생이다. 먼저 한국인의 패션에 대해 발표한 W씨... 아버지와 남동생이 응원하러 왔..
월요일반 마지막 수업. 성취도 평가를 보고 각 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종강 파티를 했다. 레벨이 높은 반이지만 한국어 사용 시간이 많지 않아서 실질적 수준이 그 레벨의 기준치에 도달하지 않은 느낌. 듣기, 읽기, 쓰기 시험을 보았는데 읽기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수업 시간에 좀 더 읽기 연습을 했어야하는데.... 말하기, 듣기 중심으로 진행되고 새로 나온 어휘 연습에 치중하다보니 시간이 살짝 부족했는데... 다행히 여름 학기에 회화반이 있어서 보충 이 될 것 같다. 회화반을 담당할 선생님과 보충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의논해야 겠다. 열심히 시험을 보고 점수 때문에 실망하지 말라고...오히려 나를 위로해 준다. ㅎㅎㅎ 전문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M 씨 바쁜데 도 성실하게 출석한 학생, 요즘 오토바이를 타..
지난 수업시간의 주제는 몸. 신체 각 부분의 이름과 병에 대한 단원이었다. 신체 부분을 기억하기 위해 그림 그리고 이름쓰기 게임. 이런것은 역시 순발력 있는 아시아 학생들이 잘한다. 그리고 노래. 머리, 어깨, 무릎, 발~~~ 그런데 우리가 반짝반짝 작은별이 모짜르트 작곡인 것을 나중에야 알았듯이 퀘벡출신 학생이 이 노래를 불어로 불러줬다. 역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글로벌하게 키우졌던거? 아무튼 세계 공통의 것이 있다는것이 재미있고 학생들이 특징이 나타나는 그림들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