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계속 뒷마당 꾸미는 일에 신경을 썼다. 나무도 심고, 꽃도 심고. 남편이 가져다 놓은 돌들....선 돌, 삼돌이, 그리고 둥근 돌...이렇게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물론 아이디어 많은 우리집 남자의 명명. 원래부터 이름 짓는거 잘해서 조카들의 이름과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지었는데 조카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 이름은 지은 그대로 삶이 풀리고 있는듯이 보여서 조금은 놀랍기도하고. 아무튼 이름은 잘 지었다. 둥근 돌 앞에 심은 꽃이 어울린다. 돌 색깔이 약간 핑크빛이라 이 코너는 좀 강한 색의 꽃들로....저 하늘거리는 꽃이름은 Firewitch. 삼돌이... 여기 근처는 좀 더 꾸며야 될 듯하지만 뒤에 심은 은방울꽃이 자라면 좀 나을것 같다. 삼돌이 옆에는 옥잠화 Hosta 로 알고 있는데.... ..
새 집으로 이사오고 이젠 정원 꾸미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주말은 빅토리아데이 연휴였는데 여기 사람들도 정원에 꽃심고 집 앞에 화분도 내 놓고 하는 날이다. 앞 집은 집앞에 팬지꽃을 심었고, 옆집은 뒷마당 죽은 잔디를 걷어낸 자리에 알록달록 여러 꽃을 심었다. 우리 집이 끝에 집이라 두 그루의 나무를 심어줬는데 ..(이건 건설회사에서 )이 나무를 꾸미려고 작년 가을끝에 튤립 구근을 심었다. 세일 중이어서 50% 싸게 산 튤립이지만 꽃은 너무나 예쁘다. 싸게 사서 오히려 더 흐뭇한 느낌? 그래서 허전한 나무 주변을 돌로 둘러주고 튤립 다음에 필 패랭이꽃도 심고.... 이 돌담을 만드느라 팔이 엄청 아팠다. (우리집 남자는 나중에 해주겠다했는데 승질 급한 동양아줌마는 참지를 못했다는....) 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