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입견으로는 개인주의자라면 일단 좀 부정적인 느낌이 들겠지만.... 여기서 개인주의자는 그렇지 않다. 이기주 의나 고립주의가 아닌 합리적인 개인주의이기 때문이다. 유난히 공동체 의식이 강한 우리는 종종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비슷하게 이해하기에 정확하게 개인주의를 받아들이기가 쉽지않다. 자신의 독립성과 주체성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도 충실히하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이라고 할까? 비슷한 시대를 보냈기에 학교 교육이나 사회를 보는 많은 부분에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법조인으로 사회를 위해 하는 일들도 자랑이 아닌 담담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도 좋았다. 건강한 개인주의자들은 누구를 위해서 라는 거창한 말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또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니까 그저 묵묵히 할 따름이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트레일 코스 남편은 거의 매일 스키 타러가고 난 일주일에 2~3번 따라가는 정도. 작지만 조용하고 초보에게 딱 맞는 코스이다. 경사가 거의 없으니까. 그런데...이게 생각보다 운동이 많이된다. 그냥 눈길을 걸으면서 타는 스키인데... 어제는 갑자기 눈보라가 쳤다. 시작할 때만 해도 햇살이 좋았는데... 중간에 얼른 그만 타고 집에 돌아왔다. 그래도 1시간 30분을 탔으니 목표했던 시간은 거의 탄 셈이다. 어제는 맑은 날씨가 갑자기 눈보라로.. 오늘은 창가는 이렇게 따뜻한데 바로 이 창 밖 기온은 영하 20도가 넘고... 뭐든지 좋고 나쁜게 종이 한 장 차이라고나 할까? (유리 한 장 차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영원한 것은 없는거겠지? 눈 덮인 숲 속을 다녀서 이젠 거의 득도 ..
예쁜 보라빛 라벤더. 꽃밭에 심어놓고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하지만 식물을 잘 키우는 재능이 부족해서 앞으로 잘 클지 걱정이다. 지난 여름에 심은걸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시든 잎들이 눈속에 있는데 봄에는 어떻게 되지? 시든 것을 잘랐어야했나? (이게 다년생일텐데..) 오래 전에 그린 라벤더 그림의 꽃송이. 역시 성글성글 ... 뭔가 비실비실한 느낌이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라벤더 그리기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면봉을 이용해서 꽃송이를 표현하는 기법이었는데.... 색을 두텁게 칠해서 입체감이 느껴지고 꽃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방식이었다. 곧바로 실시~~~ 성글성글했던 꽃송이가 다닥다닥.... 이 캔버스는 옆면이 두꺼운거라 옆면에도 연결되게 그렸다. 면봉으로 물감을 마구마구 찍어서 라벤더가 풍년이 되었..
오늘은 딸이 다시 돌아가는 날. 내일부터 출근해야되니 오늘은 가야한다 . 늦은 아침으로 떡국을 먹고, 집에 가면 먹을 것이 없으니 파운드케잌을 구워서 주었다. 고구마(여기서는 얌... 주황색의 달지않은 물고구마 )파운드케잌. 그리고 만드는 김에 실패했던 블루베리 파운드케잌도 다시 만들고. 똑같은 레시피... 하지만 블루베리를 이번엔 적당히 넣었다. 이번엔 성공이다. .......... 딸을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고구마 파운드케잌을 가방에 챙겨 넣고...) 전에는 주차하고 팀**커피도 마시고 출국장 나가는 것도 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입구에 내려주고 " 잘가라~~" 인사. 집에 돌아오니 마음이 너무 짠하다... 직장생활한다고... 얼굴이 뾰족해져서 도대체 얼굴이 피지않으니... 오후엔....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