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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캐나다의 겨울 풍속화

오타와케이트 2019. 2. 2. 21:42
이번 학기에 맡은 제일 레벨이 높은 반의 수업은 준비를 많이해야한다. 
계절학기라 정규 과정이 아닌 특별과정이다. 
교재나 커리큘럼도 없이 교사의 재량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래서 고민이 많다.
어제는 한국의 풍속화를 소개했다. 
김홍도, 신윤복의 그림, 그림 보고 대화 만들기, 같은 시대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다비드의 그림도 보면서 동서양의 차이점도 살펴보고...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저 상식 수준으로 보는 정도.

마지막은 붓펜으로 화선지에 캐나다의 겨울 풍속화를 그리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 나누는 것.

J씨는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겨울 놀이 모습을 그렸는데 눈을 치우는 블도우저가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S씨는 국회의사당 배경으로 운하에서 스케이트 타는 모습. 이건 오타와를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한 장면이다.

눈사람을 만드는 아빠와 아들을 그린 S.
여기선 눈사람이 눈 세 덩이로.
아빠 미소와 눈사람 옆에 아이의  포즈가 귀엽다

A씨는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
한국어를 잘하는 이 분은 개구리가 나와서 봄이 온다는 것도 알고, 개구리, 오리, 비버, 다람쥐, 토끼, 새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을 그렸다.

하키 하는 아들과 스케이트 타는 딸을 그린 I씨. 피겨케이트라 딸은 예쁜 포즈로 머리카락까지 휘날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을 그린 R씨. 행복한 미소를 지은 얼굴 표현이 좋다.

미술 수업이 아닌 한국어 수업.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조금이라도 경험해 보면서 한국어로 표현해 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다행히 학생들이 재미있게 활동해 주었다.
다음 학기엔 풍경화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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