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고..... 집 가까이에 있는 트레일 코스를 이제야 알게되었다. 이 곳은 늪지에 형성 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란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사람들도 많다... 이 정도면 많은거. 본격 습지 지역은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노랗게 변한 나무들과 이끼가 깔린 땅, 자잘한 나무들이 아주 아름다웠다. 나뭇잎 덮인 숲 속의 길도 좋고... 그리고.. 다음 날... 밤 새 눈이 오고 , 아침엔 날이 풀리면서 좀 녹았기에 다시 가보니... 어제의 그 길... 사람들이 나와서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난 석모도의 새우깡 받아먹던 갈매기가 생각났다. 먹이를 주면 새가 인간에게 길들여질텐데.... 저 사람들 손 위에서 해바라기씨를 받아 먹고... 이 새는 우리가 뭐를 주나? 싶어서 이렇게..
겨울이 긴 캐나다, 당연히 겨울 운동들이 많다. 아는분은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는가하면 친하게 지내는 어느 분은 가족과 주말에 스키를 타러 다니기도 한다. 내가 한국 방문으로 없는 동안 남편은 딸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는데 싫컷 잘 타고 마지막에 넘어져서 좀 다쳤단다. (휴~~~ 큰 일 날뻔.... )놀란 딸은 이젠 다운힐(Downhill ski -보통 말하는 스키)를 타지말고 평지에서 타라고 아빠에게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사주었다. 이건 아빠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나 역시 다운힐 스키는 무섭다. 우선 리프트를 타고 높은 곳에 가는 것도 싫고, 그 높은 곳에서 경사진 언덕을 내려올 것도 후덜덜~~그에 비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평지에서 걷듯이 타는 스키이다. 스키도 폭이 좁고 스키부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