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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라이프

아들 있을 때

오타와케이트 2019. 2. 25. 09:58
대학생들의 봄방학 reading week.
일 주일 동안 봄방학으로 아들이 다녀갔다.

한국에서 대학교의 과잠이 유행이라더니 캐나다에도 과잠이 있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과잠. ...빨간 가죽잠바.
뒤엔 전기공학이라  써있고 소매에는 학번, 앞면은 학교 마크.

아들 있는 동안 방 정리를 하려고 IKEA에서  장식장과 카트를 샀다.
장식장은 아들방에서,  카트는 내 취미도구를 정리하는데 쓰려는 것이다.  IKEA가구들은  조립을 해야 하는데 사실 혼자하기가 쉽지는 않다.
조립하면서 잡아 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조립은 아들이하고 나는 잡아 주는 사람.

 유리 장식장은 아들의 취미였던 건담들을 위한 것.
이모와 외삼촌이 보내 준 건담들.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때마다 애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CD에 굽고, 좋아하는 과자, 학용품, 그리고 비싼 "건다~~무"까지잊지않고 챙겨 준 이모.
소포 박스를 받을 때마다 너무나 좋아하며 며칠 동안 집중해서 다리 하나, 머리 하나, 날개 하나... 소중히 하나 하나 조립해서 만든 아들...
소포 박스조차 버리지 않고 지하실에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다.
아무튼 이건 우리 아들의 보물들.
커서 로보트 되고 싶다던 유치원생이 지금은 이렇게 사관생도가 되었네..


 그리고 국민 utility cart  RASKOG.

한국 인테리어 사이트에 보니 집집마다 한 개 정도는 다 있는 카트.
나도 사서 물감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한다.
여기서는 40불인데 한국에서는 얼마인지? 가격대비 수납력과 실용성이 좋은 제품이다. 아마 그래서 인기가 있는지도...

아무튼 아들이 있는 동안 이런저런 전화로하는 일처리, 화재경보기 건전지 교체, 그리고 장식장 조립과 정리 등 이런저런 일들을 도와주고

오늘 학교로 다시 돌아갔는데 ...
아들 데려다주고 오는 길은 항상 마음이 찡하다.(이건 엄마 마음) 그래도 ....남자답게 잘 크고 있는 아들 대견하고 고맙다.
남은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도 열심히해서 3월에 있는 체력검사도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란다.
잘 할 수 있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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