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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보다

내 삶의 글쓰기

오타와케이트 2019. 3. 2. 08:07

나에게 있어 글쓰기는 어떤 의미일까?
블로그라는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는 정말 개인적인 이유로 시작한 것이었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기에 그저 일상의 삶을 가족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글쓰기였다. 그래서 사실은 많은 사람이 보는 것도 또 누군가가 댓글 다는것도 그리 내키지않는 소극적인 마음.
언젠가 오타와를 잠깐 다녀간 분이 내 글을 읽었다고했는데... 그 땐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을 정도로..어색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글쓰기의 준비 단계부터 차근차근 전문적인 설명을 한다. 무엇보다 진지하게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난 그저 진솔하게 써야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독자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도....

책모임을 함께하는 분들에게조차 난 블로그 소개를 안했는데 그건 독자를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마음이 읽히는것을 두려워하면서 글을 쓴 나 자신의 이율배반적 모습.... 뭔 글을 쓰겠다는것이었는지.....

이젠 좀 더 마음을 넓게 가져야할 것 같다 . 진실한 마음이 들어 간 글을 쓰고 그것이 읽히는것에 두려움을 갖지 말자고...
물론 글이란 다르게 이해 될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글의 특성이라는 것. 

팔순을 넘긴 우리 엄마의 소박한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우리 남매들이 좀 더 엄마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듯이 ....
오늘 '내 삶의 글쓰기'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넓히는 작은 기록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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