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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짝 활동

오타와케이트 2018. 3. 27. 03:37

지지난 토요일은 봄방학이 시작되는 주였다. 게다가 교회 캠프가 겹쳐서 결석이 많았기에 옆반과 합반하여 영화를 보았다. 우리 반 학생들은 네 명이었는데 옆반은 달랑 두 명. 그래도 자상스러운 옆반 선생님은 군만두를 튀겨서 아이들과 함께 먹겠다고 튀김기를 들고 오시고... 항상 아이들 간식을 잘 챙기는 K 선생님, (간식 요정- 이건 다른 반 P선생님이 붙여 준 별명)

난 수업 시간에 먹는건 잘 안하는데 이번엔 예외.

영화는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기 전에 재외동포용 국사 교과서의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을 복사하여 설명해 주었다. 물론 너무나 간략하게 나와 있었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진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겐 그것도 어렵다. 

만두랑 귤을 맛있게 먹고, 영화도 재미있게 본 날이었다. (이런 날도 있어야지...)

그리고 봄방학으로 한 주 건너뛰고 어제 토요일 수업.

이번엔 모두 출석하였다. (그래서 열공 분위기로 ...)

어제 수업 중에 짝 활동으로 한 신체에 관련 된 관용표현 정리를 하였다.


짝 활동에서 짝을 지어 주는건 정말 중요하다. 

학생들 스스로 짝을 정하라면 항상 친한 애들끼리만 짝을 만든다. 

그래서 친한 애들과 슬쩍 떨어지게하면서, 또 서로 도울 수 있는 짝을 만들어 주는게 관건이다. 

물론 짝 활동을 자주하니까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짝과 함께 공부하는게 좋다는 것도 미리 알려주고 동의를 구한다. (뭐든 억지로 짝을 정해주면 싫어하니까.) 이렇게 서로 협력하여 과제 수행을 하는 것도 평가 대상이다. 

함께 짝이 된 친구랑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들....난 이렇게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면서 뭐가 웃긴지 웃느라 정신이 없다. 

시간을 많이 주고 싶지만 활동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중간에 남은 시간을 알려주고 마무리하게 하였다. 


역시 남학생들 그림이 간단하다. 그래도 내용은 풍부했다.

나머지 여학생들이 그림도 잘 그리고 글씨도 예쁘게 썼다.

이렇게해서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관용표현들을 정리하고, 

다음 주에 나는 여기서 나오지 않은 다른 표현들을 추가로 더 가르쳐 줄 것이다. 

(너무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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