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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보다

강자의 조건

오타와케이트 2018. 4. 7. 06:14

EBS는 수험생들한테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좋은 방송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어렸을 때 교육방송 듣기는 숙제였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영어회화 이런 방송도 들었던 것 같은데..... 그 후엔 딱히 교육방송을 본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게 읽은 이 책은 이미 방송으로 나왔다네... 다큐프라임이란 방송을 나도 찾아봐야겠다. 

일단 재미있고 많은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로마와 이테네의 시민권에 대한 정책이 결국 그 나라의 존폐와 연결되었는데 그것은 다시 영국과 스페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되었다. 

강대국이 되었다는 자신감에 혈통의 순수성을 내세운 아테네, 무적함대를 믿고 종교적 무관용을 주장한 스페인을 보면서 다시 현재로 돌아와 단일 민족임을 내세우는 우리 나라나 또 세계의 최강대국임을 맘껏 뽐내는 미국이 걱정된다. (역사는 이렇게 되풀이 되는것인가? )

아무튼 진정한 강대국의 실체는 단순한 경제와 국사력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관용과 개방을 통한 포용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고 이것은 국가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역시 적용된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공감을 한다. 우리가 자기 것만 주장할 때 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게 사실이니까. 또 나이가 들수록 개방과 관용으로 마음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만의 생각으로 더 협소한 시야를 갖게 되니까....

가:미국 학생들의 인권운동.... 그 순수성을 보며 지난 20대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아쉽지만 나름대로 순수했던 과거...)

나: 인간의 교만에 할말이 없다 ..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고... 기독교인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이  ... (미쿡은 결국 총으로 망할 것 같다.)

다:캐나다의 다문화주의가 자랑스러워서 .....그나마 이민오길 잘했다.(경제적인 것보다     심리적 안정과 맑은 공기)

이것은 우리 책모임 분들이 카톡으로 소소하게 나눈 의견들이었다. 아마 다음 모임에서 좀 더 자세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미국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이 아쉽다 ( 그건 아직 현재진행형이여서?)

삶에 대한 유연성과 개방성을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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