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봄방학 reading week. 일 주일 동안 봄방학으로 아들이 다녀갔다. 한국에서 대학교의 과잠이 유행이라더니 캐나다에도 과잠이 있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과잠. ...빨간 가죽잠바. 뒤엔 전기공학이라 써있고 소매에는 학번, 앞면은 학교 마크. 아들 있는 동안 방 정리를 하려고 IKEA에서 장식장과 카트를 샀다. 장식장은 아들방에서, 카트는 내 취미도구를 정리하는데 쓰려는 것이다. IKEA가구들은 조립을 해야 하는데 사실 혼자하기가 쉽지는 않다. 조립하면서 잡아 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조립은 아들이하고 나는 잡아 주는 사람. 유리 장식장은 아들의 취미였던 건담들을 위한 것. 이모와 외삼촌이 보내 준 건담들.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때마다 애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CD에 굽고, 좋아하는 과자, ..
겨울나라 캐나다. 역시 그 이름값을 한다. 지난 주엔 눈보라가 불어서 (snow storm).... 학교도 휴교, 공무원들은 직장도 휴무, 우리도 수업이 취소되었다. 밤 사이에 거의 40~50 cm 눈이 왔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그 보다 훨씬 더 쌓인 곳이 많았으니까. 밤에 눈오는 모습.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가로등 불빛 아래 뿌옇게 보이는게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이 시간 길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아침. 현관문을 짜잔~~ 열어보니 !!! 문의 무늬 그대로 눈이 쌓여있고, 현관 앞은 그야말로 눈언덕. 제일 먼저 걱정은.....보일러의 배기관이 막혔을텐데... 길을 내면서 간신히 접근하여 배기구를 찾아 눈을 치우고....울릉도의 우데기가 아마 이럴 때 필요한 듯... 이게 막히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