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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와서 정말 많이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식 만들기.
지난 주엔 지인 분의 생신이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모임이 늦어지는 바람에 생신은 지났지만 뒤늦게라도 축하해 드린다고 potluck으로 한 가지씩 음식을 준비해 갔다. 물론 순식간에 파티상이 차려지고 모두 조촐하게나마 정성껏 축하해 드렸다.
난 나박김치와 깐풍새우를 만들어 갔다.
그 분은 음식 사진도 찍고 싶어하셨는데 셀폰이 말을 안듣는다해서 대신 내폰으로 사진을 찍어드렸다. 그리고 우연하게 흑백전환도 하게 되어서 흑백 사진도 보내드렸더니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신다. 그 동안 흑백사진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았다는게 새삼 후회가 되신다면서.....
모든 것이 선명한 총천연색보다 어쩌면 오히려 흑백 사진에서 더 강한 인상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 옛날의 가족사진, 그리고 어릴 때 내 사진.... (아마 막내 동생은 흑백사진이 없는 것 같네....이건 세대차이겠지?) 흑백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단순함이 더 깊은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삶도... 좀 더 단순하게....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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