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긴 겨울에 지쳤나보다.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그렇다고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어영부영하다가 연휴를 다 보내고 말았다. 

흐르는 물이라도 보고오면 답답한게 나아지려나 싶어 찾아간 곳이다. 

그리 멀지않은 오타와 외곽의 물방앗간. 

Watson's Mill 이라고 Manotick이라는 동네에 있다. 이 동네가 좀 독특한 곳이고 또 이 물방앗간 역시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곳인데 방앗간 내부의 옛날 모습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는 여름에 제일 좋으니 물방앗간 이야기는 여름되면 다시 올리기로 하고....(집에서 멀지 않아 자주 가는 곳이니...)

오늘은 수문에 힘차게 흐르는 물을 보고, 또 물살이 느려지는 곳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는 청둥오리떼들을 보는데 집중. 

겨울이 지난는 것이리라. 저렇게 힘차게 흐르는 물살을 보니. 

댐이 보이는 저 난간에 벤치가 있는데.... 날이 풀리면 다시 와서 구경해야지. 

물론 커피 한 잔 들고....ㅎㅎ

집에와서 전에 그 방앗간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머그를 꺼냈다. 

아직은 추우니까 커피는 집에서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