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부했던 학생이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학생 수가 적어서인지 아님 다들 비슷한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 유난히 친한 반이었기에 잘 가라고 간단한 파티를 했다. 한국음식을 너무나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김밥하고 잡채를 조금 만들어갔는데.... 학생들이 폭풍감동, 폭풍흡입....ㅎㅎㅎ 잡채 만드는것 배우고 싶다는 학생도 있고, 자기가 만든 김밥 사진을 보여주는 학생도 있었다. 음식 먹으면서 한국 노래 들어야한다고.. 본인이 좋아하는 이문세 노래도 틀고... (방탄소년단이 아니라 이문세?) 정작 중국으로 돌아가는 학생은 별 말이 없다. 마음이 복잡하다네....그렇겠지. 그래도 중국 가서도 한국어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하니 고맙네. 예쁜 카드도 받고 사진도 찍고. 하트사진은 기본. 모두 예쁘고 공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집 가까이에 있는 트레일 코스를 이제야 알게되었다. 이 곳은 늪지에 형성 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란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사람들도 많다... 이 정도면 많은거. 본격 습지 지역은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노랗게 변한 나무들과 이끼가 깔린 땅, 자잘한 나무들이 아주 아름다웠다. 나뭇잎 덮인 숲 속의 길도 좋고... 그리고.. 다음 날... 밤 새 눈이 오고 , 아침엔 날이 풀리면서 좀 녹았기에 다시 가보니... 어제의 그 길... 사람들이 나와서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난 석모도의 새우깡 받아먹던 갈매기가 생각났다. 먹이를 주면 새가 인간에게 길들여질텐데.... 저 사람들 손 위에서 해바라기씨를 받아 먹고... 이 새는 우리가 뭐를 주나? 싶어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