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요리보다 어려운것 중의 하나가 떡이 아닐까 싶다. 싱거우면 소금 넣고 짜면 물 더 넣는 그런 요리도 아니고, 저울로 몇 g재면서 만드는 빵도 아니고 ..... 물론 떡도 레시피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레시피 대로 나오지않는다. 그래도 이젠 떡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추수감사절 기념으로 송편 만들기. 한국 식품점에서 파는 쌀가루를 사고 어찌어찌 구한 쑥 한줌을 갈아준다. 여기 까지는 호기롭게 출발... 쑥이 잘 갈아지지 않아서 물을 조금 넣었는데... 송편은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야 된다니 뜨거운 물도 넣고. 급기야 반죽이 너무 질어졌다. 깨도 볶아서 설탕, 꿀과 섞어 놓고. 남편과 아들과 함께 만든 송편. 납작한 것은 남편이, 동그란 것은 아들이, 그리고 만두의 사촌쯤으로 만든건 내 것. 반죽이 질어..
겨울이 시작하는 첫날에 내 생일이 있다. 우리 자매들의 생일이 모두 10월, 11월에 있는데 딸의 생일은 그 중 한 동생의 생일과 같은 날이기도하다.가까이 있으면 합동으로 생일파티를 할텐데... 아무튼... 가족과 떨어져 살기에 별 특별한 행사는 없다. 아침엔 다른 날처럼 커피와 토스트. 이번엔 미역국 같은건 생략. 나를 위해 내가 준비하는 수고는 안하기로..... 점심은 생일인 사람은 무료로 식사 할 수 있는 이탈리안뷔페. 남편과 점심을 먹고 1인분만 지불하면 된다.여긴 1년에 두 번 남편 생일날, 그리고 내 생일날 오는 식당이다. 점심 후엔 함께 운동... 오늘따라 남편이 연달아 파~~ (생일 축하 파~~ 라는데)그리고....저녁은 없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번 생일에 나를 위한 생일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