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엔 주중에 일하는 세종학당도 개학을 했다. 이번 학기엔 월, 수, 금 수업이 있는데 수요일반은 학생들이 많지만 월요일과 금요일반은 조촐한 인원이라 별 부담이 없다. 그런데....가르치기만 하는게 아니라 나도 학생들을 보면서 배우는게 많다. 몇 년간 일하다보니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한게 없어서 자신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게 한국어 공부라는 분, 한국 K-pop을 좋아해서 콘서트도 다녀오고...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팬클럽을 위해 통역 서비스도 했다는 학생, 한국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기에 한국어를 계속 공부하는 분,(정작 아이는 아직 한국어를 안배운다고... 그것은 그 아이의 선택이기에 기다려주고 있다고...)또 입양할 계획이라 공부를 시작한 분, ( 아직 아기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한국에서 일하고 와..
이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지난 겨울 이후론 계절이 지나는게 새삼스럽게 .....더 예민하게 느껴진다. 우리 집 꽃밭엔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너무 잘 자라서 꽃이 피지않는 것들은 뽑았다. ... 남편이 꽃이 안핀 것은 남자코스모스라며 인정사정 없이 뽑았는데 ... 코스모스가 은행나무도 아니고? 남.여가 다른 (자웅이주) 식물이었나??? 일 년생인 채송화도 곱다. 채송화 씨앗은 글쓰기의 마침표 보다도 작은 크기인것 같은데 그 작은 씨앗에서 이렇게 많은 꽃들이 핀다. 화분에 있던 것을 옮겨 심은 수국. 이제부터 실내가 아닌 밖의 생활에 적응해야하는데... 올 겨울에 죽지말고 잘 살기를 바랄뿐이다. ( 현실은 이제 냉혹하단다...ㅠㅠ) 이제 넘치도록 커버린 나팔꽃.아마도 씨앗이 한 말은 나올듯.......
단체를 위한 식사 준비를 해야해서 짜장밥을 만들었다. 오00짜장가루 2봉지 (40-50인분이라니 두 봉지가 필요) 코스코에서 파는 목살 한 팩 감자 1봉, 양파 1봉, 양배추 6통( 좀 작아서 6통이나 샀다) 주키니호박 5개 1. 양파를 먼저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줌 (후추도 톡~~톡~) 2. 감자도 미리 살짝 볶아 준다. 설컹할 정도만. 3. 1번, 2번을 함께 냄비에 담고 물을 넣고 끓인다. 4. 양배추와 호박도 넣고... 짜장가루를 살살 저으면서 넣어준다. 5. 밑이 타지 않게 저어주고 약간의 설탕 과 물녹말을 넣어준다. 짜장엔 역시 단무지. 맛있게 잘 먹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 단체 급식 준비는 힘들지만 여럿이 맛있게 먹었다니 보람이 있네~~~ 세 명이 함께 한 봉사~~Good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