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유명한 캐나다. 정말 멋있는 국립공원이 있다는데 아쉽게도 가지는 못했다. 다음에 가는걸로..... 글쎄...뭐 동네에서도 단풍 구경을 쉽게 할 수 있는데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그래도 언젠가 가보기는 해야지....) 동네 단풍들이다... 저건...10월 초... 하루가 다르게 물드더니..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노란 단풍잎. 그리고... 동네 가까운 숲 속 길... 바로 어제 모습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발밑에서 서걱이는 나뭇잎 소리... 평소에 잊고지낸... 그야말로 자연의 속삭임이다. 이렇게 가을이 가고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추석. 마침 한글학교가 새로운 학교로 이사도 했고 추석도 되었기에 특별 행사를 하기로 했다. 특별행사는 송편 먹기.맛있는 송편을 학생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몬트리올에 있는 한국떡집에 주문을 했다. 오타와에는 떡집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백설기는 한 팩씩 선물로 주었다. 학교이전 기념과 학부모님께 감사 인사의 의미이다. 백설기 위의 하트가 정말 예쁘다. 그리고 한국에서 학교 단체 티셔츠를 주문해서 이것도 선물로 나눠주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문구가 뒤에 있어서 뒷모습 사진!!) 티셔츠도 디자인, 색, 문구나 문양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야 되었고.... 떡 사먹고 티셔츠 하나 나눠주고 사진 한 번 찍는 행사이지만 우리 교사들은 예산은 어떻게 하고, 어디서 주문하고, 또 어떻게 진행할지..
별다른 큰 뉴스 없이 조용한 오타와였는데 지난 주 금요일엔 토네이도 때문에 뉴스의 초점이 되었다. 오타와 그리고 강 건너 개티뉴에 토네이도가 와서 피해가 컸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집이 부서지고 송전탑들이 넘어져서 정전이 되었다. 우리 동네도 24 시간 정전... 다행히 물은 나오니까 휴대용버너를 이용해 식사는 해결할 수 있었다. 토요일 한글학교 수업도 취소되었고 월요일에는 관공서와 학교도 임시휴교. 자연재해 앞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작은 존재....인간의 연약함도 보았지만 신호등 꺼진 교차로에 교통경찰 한 명 없어도 차근차근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서 인간의 다른 강인한 면도 볼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오늘은 동네 인근의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는 분들을 보았고....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복구가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