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적어서 이젠 과일을 사도 남는게 많다. 먹음직스러워 보여 포도를 샀는데 얼마 못먹고 질렸다.남은 포도는 잼을 만들기로 .... 레시피는 간단하다. 1. 포도 알을 떼어 깨끗이 씻는다. .... 베이킹소다를 살짝 뿌려서~~ 2. 냄비에 포도를 넣고 중불로 서서히 끓인다. ....물을 넣지 마세요. 조금 지나면 포도에서 물이 나와요. 3. 감자으깨기로 (또는 주걱으로 ) 저어준다. .... 4.적당히 끓으면 식혀서 갈아 준다. ...여기 포도는 껍질째 먹는거라 모두 믹서로 갈아줬다. 5. 포도와 같은 분량의 설탕을 넣고 다시 중불에서 조려준다.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다. 그냥 끓여서... 믹서로 휘리릭~~ 설탕 넣고 다시 조림 . 그리고... 포도잼 발라서 아침 식사.
너무나 소설 같은 소설이다. 설화, 만화, 영화, 신화 ....모든 것들이 비빔밥처럼 다 들어있다. 여러가지 재료가 어울려 맛있는 비빔밥 한 그릇이 되듯이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서로 어울려 한 권의 소설이 되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결코 순탄한 것이 아니라서 ....(함께 읽은 분의 표현대로 ) 내 삶이 너무나 평범하고 순탄했다는것에 감사할 지경이다. 초반의 설화 같은 노파의 삶, 그리고 영화 같은 금복의 삶,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춘희의 삶. 모든 등장 인물들의 강한 성격이 서로 연결되어 물흐르듯 어우러지면서 그 삶은 개인의 삶이 아니라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너무나 소설 같은 소설이라는 것이 내 느낌.
월요일반 마지막 수업. 성취도 평가를 보고 각 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종강 파티를 했다. 레벨이 높은 반이지만 한국어 사용 시간이 많지 않아서 실질적 수준이 그 레벨의 기준치에 도달하지 않은 느낌. 듣기, 읽기, 쓰기 시험을 보았는데 읽기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수업 시간에 좀 더 읽기 연습을 했어야하는데.... 말하기, 듣기 중심으로 진행되고 새로 나온 어휘 연습에 치중하다보니 시간이 살짝 부족했는데... 다행히 여름 학기에 회화반이 있어서 보충 이 될 것 같다. 회화반을 담당할 선생님과 보충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의논해야 겠다. 열심히 시험을 보고 점수 때문에 실망하지 말라고...오히려 나를 위로해 준다. ㅎㅎㅎ 전문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M 씨 바쁜데 도 성실하게 출석한 학생, 요즘 오토바이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