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모영 감독이 캐나다에 왔단다. 난 사실 영화를 잘 모르는데... 지난 번 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의 감독이라는데 이번에 한국문화원의 DMZ Docs Korean Film Festival 행사에 초대 된 것이라고. 개막 영화로 '올드마린보이' 상영회가 Ottawa Art Gallery에서 있었고 감독과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이 주인공은 요즘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이다. 요즘 남편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라 ....그냥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게 좋았다.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정치, 이런 것을 떠나 그냥 아버지의 삶... 한 개인의 삶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감독님과 통역, 진행을 하신 분. 그리고 캐나다 대사님. 머구리..
며칠을 계속 뒷마당 꾸미는 일에 신경을 썼다. 나무도 심고, 꽃도 심고. 남편이 가져다 놓은 돌들....선 돌, 삼돌이, 그리고 둥근 돌...이렇게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물론 아이디어 많은 우리집 남자의 명명. 원래부터 이름 짓는거 잘해서 조카들의 이름과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지었는데 조카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 이름은 지은 그대로 삶이 풀리고 있는듯이 보여서 조금은 놀랍기도하고. 아무튼 이름은 잘 지었다. 둥근 돌 앞에 심은 꽃이 어울린다. 돌 색깔이 약간 핑크빛이라 이 코너는 좀 강한 색의 꽃들로....저 하늘거리는 꽃이름은 Firewitch. 삼돌이... 여기 근처는 좀 더 꾸며야 될 듯하지만 뒤에 심은 은방울꽃이 자라면 좀 나을것 같다. 삼돌이 옆에는 옥잠화 Hosta 로 알고 있는데.... ..
지난 수업시간의 주제는 몸. 신체 각 부분의 이름과 병에 대한 단원이었다. 신체 부분을 기억하기 위해 그림 그리고 이름쓰기 게임. 이런것은 역시 순발력 있는 아시아 학생들이 잘한다. 그리고 노래. 머리, 어깨, 무릎, 발~~~ 그런데 우리가 반짝반짝 작은별이 모짜르트 작곡인 것을 나중에야 알았듯이 퀘벡출신 학생이 이 노래를 불어로 불러줬다. 역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글로벌하게 키우졌던거? 아무튼 세계 공통의 것이 있다는것이 재미있고 학생들이 특징이 나타나는 그림들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