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올 봄은 너무 늦는것 같다. 이번엔 오타와강가를 찾아갔다. 이곳은 강변 길로 전에 살던 동네에선 내가 자주 애용하던 길. 강변엔 아직도 눈덮인 얼음이... 바람도 좀 불고... 각자 인증사진만 찍고 좋아하는 커피집으로 Go~~Go~~ 손님들의 옷차람만 보아도 이건 한겨울 복장이다. 커피 마시러 유모차 끌고 온 엄마도 거의 완전무장 수준이고 .....난 라테와 머핀. 남편은 아메리카노에 쵸코크로와상.언제 날씨가 좋아져서 밖에서 커피 마셔볼까나...ㅠㅠ봄이 너무 늦네.....올해는.....
출장 간 딸래미가 잘 도착했는지 궁금했는데 마침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이번엔 그래도 시간 맞춰 연락을 했네.....)사진도 몇 장 보내왔는데... 아니.. 저게 간판보니 왼쪽 건물엔 치과 오른쪽 건물엔 병원이 있다는거? 오토바이를 이용한 저 교통수단은 TV에서 많이 보던 바로 그거... 호텔에서 찍은 거리 사진엔 KFC도 보인다. 호텔이 깨끗하고 좋은 곳이라니 다행이다. 저 파란 백팩은 이모가 사준 백팩이다. 저 가방은 캐나다, 미국, 한국, 벨기에와 네덜란드 이번엔 인도까지 가다니.....주인 잘 만나서 복이 많구만. 사실 저 가방은 사연이 있는데 ...이모랑 저 가방 고르다가 이모 지갑을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얼마 후 지갑을 고스란히 돌려받았다. (경찰서에서...)물..
요즘 너무 무거운 주제의 책들을 읽었다. 이 책 역시 죽음을 소재로한 소설이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삼십 대 의사가 그것도 전도유망한 능력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하루 아침에 자신의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상황. 그래도 마지막 투병 생활 속에서도 레지던트 과정을 마무리하고 또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소설과 수필을 집필한다. 특히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고, 마지막에 그 아이에게 남긴 메세지는 행복이란 시간의 길고 짧음에서 오는게 아니란 걸 느끼게 해주었다. 또 미완으로 끝난 마지막을 조용히 마무리해 주는 아내의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 전까지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기에 .... 죽어가는 대신 계속 살아가기로 다짐한다는 지은이의 이야기는 살아 있음에도 때로는 죽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