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 다니는 딸이 이번 주에 인도로 출장을 간단다.인도하면 예전에 본 영화 '인도로 가는 길'이나 '파이 이야기'처럼 독특한 문화, 또 타지마할 처럼 멋진 문화재, 요가의 나라 등 뭔가 신비하고 멋진 것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현실 속 뉴스에서 인도는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위험한 나라. 외국인이건 내국인이건 여자를 너무나 쉽게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 나라로 나오니 너무 걱정이 된다. 딸래미가 가는 도시를 검색해 보니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컴퓨터로 야동을 본다고 오른손을 잘랐다는 뉴스가 있었다. (무서운 동네??)물론 출장이라 회사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이고 거기서도 여행이 아니라 호텔과 회사를 오가며 일하러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딸에게 절대 혼자 다니지 말고 또 음식도 조심해 먹으라 ..
지지난 토요일은 봄방학이 시작되는 주였다. 게다가 교회 캠프가 겹쳐서 결석이 많았기에 옆반과 합반하여 영화를 보았다. 우리 반 학생들은 네 명이었는데 옆반은 달랑 두 명. 그래도 자상스러운 옆반 선생님은 군만두를 튀겨서 아이들과 함께 먹겠다고 튀김기를 들고 오시고... 항상 아이들 간식을 잘 챙기는 K 선생님, (간식 요정- 이건 다른 반 P선생님이 붙여 준 별명)난 수업 시간에 먹는건 잘 안하는데 이번엔 예외.영화는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기 전에 재외동포용 국사 교과서의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을 복사하여 설명해 주었다. 물론 너무나 간략하게 나와 있었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진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겐 그것도 어렵다. 만두랑 귤을 맛있게 먹고, 영화도 재미있게 본 날이었다. (이런 날도 있어야..
유난히 겁은 많은 나는 운전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에서 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비 뿐 아니라 연수비도 엄청 많이 썼지만 동네만 운전하는 실력을 면치 못했다. 이런 장농면허 수준의 운전실력이니....(처음에 캐나다에 와서 첫날은 우황청심환을 먹고 운전을 했지만) 어쩌겠는가 운전해서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인걸..... 그래서 항상 차는 새차를 샀고, 조금 문제가 생기거나 워런티 기간이 끝나면 잔뜩 겁을 먹어 차를 자주 바꾼 편이다. 지금이 세 번째 차. 캐나다에서의 첫차는 현대 액센트. 론이 되지않아 전액 현금 주고 사다보니 그냥 친숙하고 작은 차를 산 것이다. 그냥 애들 학교만 데려다 준다는 생각으로.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작은 차를 창피해 한다거나 아쉬워하지 않고 잘 타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