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엔 스쿨보드 행사로 국제모국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이 있었다. 올해는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였다. 같은 학교를 쓰는 다른 나라학생들을 초대하고 학부모도 초대하고....인사말을 하는 스쿨보드 대표 가야금 연주를 듣는 학생들 캐나다 학교 행사의 특징이라면 보여 주기와 함께 항상 체험 할 수 있는 뭔가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번엔 한글로 이름써주기, 한국음식 시식 (김밥, 떡볶기, 유과 )이 있었는데 인기가 좋았다. 특히 김밥은 우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재료는 선생님들이 나누어 준비해 가기로해서 나도 새벽 6시에 일어나 당근을 썰어 볶고 시금치를 데치고 밥을 하느라 바빴다.( 당근채는 팔힘이..
지난 2월 18일 새로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가는 길이다.제1터미널 입구의 이상한 방망이(?) 같은 조형물 보다는 나은듯하지만 가방을 메고, 들고 떠나는 모습이 조금은 뻔해서 식상한 느낌이랄까? '공항패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여기 떠나는 사람들은 여행이라기보다 출근하는 남자, 평상복 입고 여행 가방만 든 여자 같다. 요즘은 기내 캐리어도 네바퀴라 저렇게 들지도 않는데... 그래도 작가는 '떠남'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리라 생각하고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엄마는 공항에 오는 것 만으로도 셀레임을 느끼신다니 저런 조형물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외부 조형물에 비하면 내부 설치물은 우리 전통을 나타내고자 신경을 쓴 것 같다.한글의 자음, 모음을 LED 전구로 ..
주중에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주말 토요일 오전엔 한국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이기에 각 나라 언어에 대한 지원이 많다. 이민을 왔지만 모국어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시스템이 지원 하는 것이다. 오타와에는 4개의 스쿨보드가 있는데 그 중에 두 개의 스쿨보드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있다. 작년까지만해도 한 개 스쿨보드에 한국어가 있었는데.... 뭔 일인지 갈라져서 따로 학교를 개설했다. 학교가 여러개가 된다는 것은 학습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 교사에 입장에서도 일자리가 더 생긴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다양한 수요에 의한 것인지? 아님 갈등에 의한 쪼개짐인지? (이유는 상상에 맡기고.)아무튼... 세종대왕님은 ..